사회성은 아기가 또래 및 어른과의 관계에서 조화롭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으로, 생후 첫해부터 부모의 반응과 놀이 속에서 형성됩니다. 이 글에서는 사회성 발달의 단계와 중요성,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부모의 대화·놀이 방법, 부정적 행동을 훈육하는 긍정적 접근법까지 소개합니다.
사회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경험으로 길러지는 능력입니다
“아기가 낯을 너무 가려요.” “같은 또래랑 잘 못 어울려요.” 부모들이 걱정하는 ‘사회성 부족’은 사실 대부분 아기의 기질보다는 **사회성과 관계 형성을 배울 기회가 얼마나 주어졌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사회성은 말을 할 줄 안다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생후 6개월 전부터 부모와의 눈 맞춤, 미소, 반응 속에서 감정 표현, 요구 전달, 순서 기다리기, 양보하기 같은 기초 사회 행동을 하나씩 익혀가는 과정입니다. 특히 부모가 일상에서 어떻게 말하고, 반응하며, 놀이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아기의 사회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생후 0~24개월 아기의 사회성 발달 단계와 부모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놀이 중심 상호작용 전략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아기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단계별 상호작용과 훈육법
1. 사회성 발달의 기초 이해
📅 **0~6개월** - 미소 짓기, 옹알이, 울음으로 감정 표현 - 부모의 반응 속도와 표정 따라 **신뢰감과 반응성 습득** 👶 6~12개월 낯가림 시작, 타인에 대한 감정 구분 가능 “안녕~”, “짝짝꿍” 등 사회적 행동 따라 하기 손짓·표정으로 요구 표현 → 비언어적 의사소통 발달 🧸 12~24개월 또래 관심↑, 모방 행동 활발 간단한 역할놀이 가능 양보·기다림·질서 개념의 초기 발달 시기 📌 요점: 언어보다 앞서는 건 ‘모델링’과 ‘공감’의 경험
2. 사회성 키우는 부모의 상호작용 실천법
👀 ① 눈맞춤과 반응은 빠르게, 따뜻하게 아기가 소리 내거나 표정 지을 때 즉각 반응 “오~ 그랬어?”, “기분 좋아 보여~” 등 말로 감정 이름 붙이기 🧏 ② 감정 공감 표현 자주 하기 “속상했구나~ 엄마도 그런 적 있어” 감정을 ‘혼자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인식 🧩 ③ 역할놀이, 인형극 활용 인형으로 “이건 누구 차례야~”, “고마워요~” 등 말하기 상황극을 통해 사회적 규칙 자연스럽게 경험 🧍 ④ 간단한 규칙 놀이 반복 “공 주고받기”, “차례대로 블록 쌓기” 순서, 양보, 반복의 기초적 구조 제공 📖 ⑤ 사회성 관련 그림책 함께 읽기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이야기, 감정 표현 나오는 책 “이 친구는 왜 울었을까?” → 질문하며 감정 대화 시도
3. 부정적 행동에 대한 훈육은 이렇게
🙅♀️ ① 때리기, 밀기 행동 시 즉시 멈추고 손 gently 막으며 “친구를 때리면 아파요. 만지고 싶으면 이렇게 토닥토닥~” 🧸 ② 장난감 뺏기 시 “이건 ○○가 먼저 쓰고 있었어. 기다렸다가 놀자” 물건은 돌려주되, 감정은 수용 (“너도 갖고 싶었지?”) 🗣 ③ 울며 떼쓰기 → 공감 + 방향 제시 “속상했구나. 하지만 소리 지르지 않고 말로 말해보자~” 감정 수용 + 행동 수정 동시에 📌 주의: 훈육은 ‘혼내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것
4. 사회성 발달을 위한 환경 구성
🏡 ① 반복되는 일과 속에서 예측 가능한 상호작용 인사 → 놀이 → 정리 → 다음 활동 등 루틴 속 관계 경험 👨👩👧 ② 가족 구성원 간 존중 대화 시범 부모 간 말투, 사과, 감사 표현 자주 보여주기 아기는 부모의 사회적 언어와 태도를 모방 🧒 ③ 또래와의 자연스러운 접촉 기회 제공 또래 모임, 어린이집, 놀이터 등 사회적 상황 경험 간섭보다는 관찰 중심으로 자유 놀이 유도 💬 ④ 미디어보단 실제 상호작용 우선 영상보다 사람과의 실제 교감이 사회성 발달에 핵심
사회성은 말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매일 보여주는 사랑으로 자랍니다
아이에게 “친구랑 잘 지내야 해”라고 말하는 것보다 부모가 “고마워~”, “미안해~”, “네가 소중해”라고 말해주는 순간이 훨씬 더 깊고 오래 사회성을 심어줍니다. 아기는 눈으로 배우고, 귀로 듣고, 행동으로 익힙니다. 오늘 함께 책을 읽고, 인형 놀이를 하며, 아기가 한 행동에 따뜻한 피드백을 해주는 그 순간이 곧 아기의 사회적 뿌리가 됩니다. 사회성은 외향적인 성격에서 오는 게 아닙니다. 공감하고 표현하고 관계 맺는 연습이 쌓인 결과입니다. 오늘도 아기와의 눈맞춤 한 번, 손을 잡고 나눈 대화한 줄이 내일 더 따뜻한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 되어줄 거예요.